본문 바로가기
생산성 향상

[업무협업 메신저] Slack 알림에 지치지 않는 세팅법

by 업글 인간 2025. 4. 11.

 

알림은 일을 도와주는 도구일까, 방해하는 적일까?

 

처음엔 본명 도움이 되라고 켜둔 알림이었어요.

누가 나를 태그했는지 바로 알 수 있고, 중요한 메시지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하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알림이 업무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주인처럼 군림하기 시작하더라고요.

 

Slack 아이콘에 빨간 숫자가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고,

"@channel" 같은 알림이 오면 마치 경보음처럼 머리가 번쩍 깹니다.

회의 도중에도, 집중이 필요한 글을 쓰는 중에도,

슬랙은 때를 가리지 않고 우리의 집중력을 '툭'하고 건드립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은 오전 내내 슬랙 알림을 처리하다가,

정작 해야 할 일을 하나도 못 하고 퇴근했던 적이 있죠.

그날 이후로, 저는 결심했어요. 내가 알림을 통제해야지, 알림에 끌려니지 말자.

 

오늘은 Slack을 쓰면서도 **집중력을 지키고, 심리적 피로감을 줄이는 '알림 관리 전략'**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알림을 끄는 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뮤트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릴게요.

 

집중
집중


 

 

Slack 알림에 덜 지치고, 더 집중할 수 있는 5가지 전략

 

1. 채널마다 알림 세팅은 다르게: '모두 ON'은 지름길이 아니다

 

Slack은 기본적으로 모든 채널의 알림이 켜져 있어요.

처음에는 '빠짐없이 확인하자'는 의도로 좋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집중력을 소모하고, 중요한 메시지를 묻히게 만드는 주범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채널마다 알림 설정을 다르게 해두었습니다.

  • 중요 채널: 알림 유지( @mentions only 또는 all messages )
  • 정보용 채널: 알림 OFF ( Nothing )
  • 회의/이슈 채널: 알림은 끄되, 하루 한 번 직접 체크

예를 들어, "#팀공지" 같은 채널은 알림을 켜두지만

"#잡담"이나 "#랜덤링크공유"는 과감하게 꺼두었어요.

이렇게만 해도 하루에 울리는 알림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 슬랙의 알림 설정은 채널명 우측 "알림 설정(Notification preferences)" 클릭 → 간단히 조절할 수 있어요.

 

 


 

2. " 집중 모드" 시간엔 모든 알림 뮤트하기

 

Slack의 가장 유용한 기능 중 하나는 **Do Not Disturb(방해 금지 모드)**입니다.

저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퇴근 전 5시 30분을 집중 시간으로 정해

이 시간대엔 슬랙 알림이 아예 오지 않도록 설정해뒀어요.

 

슬랙에서는 자동으로 시간대를 예약해서 뮤트할 수 있습니다:

 

상단 프로필 > 방해 금지 시간 설정 → 반복 설정

 

중요한 메시지는 남아 있고,

집중을 방해하지 않으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느낌이에요.

 

| 처음엔 이걸 해도 괜찮을까 걱정됐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중요한 건 슬랙이 아니라 직접 전화나 메일로 오더라고요.

 

 


 

 

3. 데스크톱 알림, 모바일 알림은 다르게 설정하자

 

업무 중에 데스크톱과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슬랙 알림이 울릴 때,

정말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분산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데스크톱에서는 모든 알림을 유지,

모바일에서는 알림을 거의 꺼두고 있어요.

 

특히 스마트폰에서는 슬랙 앱 설정에서 알림을 중요 mention만 받도록 해두었고,

아예 주말에는 슬랙 앱 자체를 로그아웃하거나 알림 일시 차단을 켜둡니다.

 

이렇게 구분하니 퇴근 후에도 마음이 덜 조급해지고,

주말에도 쓸데없는 업무 생각에서 벗어나게 되더라고요.

 


 

 

4. 이모지 리액션으로 대화 참여를 줄이고, 확인만 하자

 

슬랙에서 자꾸 알림이 오는 이유 중 하나는,

대화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누가 뭐 하나 물어보면 또 누가 답하고, 또 누가 'ㅋㅋ' 달고...

 

이럴 땐 메시지에 대답하기보다 이모지 반응을 활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확인했어요 🙆‍♀️"

"좋아요 👍"

"동의합니다 ✅"

 

이렇게 이모지만 딱 눌러도, 말은 안 해도 '이 사람은 읽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어요.

그리고 대화창에 참여할 이유가 즐어들면서 알림 수도 줄고, 정신도 깔끔해집니다.

 


 

 

5. 하루에 한 번만 '슬랙 체크 시간'을 정하자

 

슬랙은 메신저지만, 실시간 반응을 해야 하는 전화는 아니에요.

저는 아예 '슬랙 확인 시간'을 하루에 3번으로 정해뒀어요.

  • 오전 11시
  • 오후 2시
  • 퇴근 전 5시 30분

 

이 시간 외에는 슬랙을 열지 않습니다.

대신 이 시간엔 필요한 채널들을 한 번에 빠르게 훑고,

중요한 건 할 일 리스트에 옮겨 적어요.

 

| 이렇게 하니까 슬랙에 끌려다니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슬랙을 관리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알림을 끄는 게 아니라, 알림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제 슬랙 없이는 일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슬랙이 업무 도구가 아닌 업무의 주인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전략들은 단순히 알림을 없애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불필요한 소음을 줄이고, 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에요.

 

슬랙 알림은 완전히 끌 필요도 없고, 항상 열어둘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의 업무 스타일과 리듬에 맞춰, 적당한 거리두기와 사용법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슬랙이 당신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도구로 남길 바라며,

오늘 소개한 세팅법 중 하나라도 실천해보세요.

지금보다 조금 더 편안하고, 깊이 있는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위 전략들을 실천하고 나서 저는 슬랙을 더 잘 '활용'하면서도,

슬랙에 덜 휘둘리는 하루를 살 수 있게 됐습니다.

 

혹시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다면,

아래에 정리한 **슬랙 알림 세팅 요약표와 집중 시간표 예시**를 참고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하루 전체의 흐름을 바꿔줄지도 모릅니다.

 

 

 

[슬랙 설정 요약표]

설정 항목 설명
중요 채널 알림 유지 공지/업무 채널은 @mentions 또는 전체 메시지 알림 유지
일반 채널 알림 OFF 잡담/홍보 등 비우선 채널은 알림 없음으로 설정
모바일 알림 최소화 주말/퇴근 시간엔 슬랙 알림 차단 또는 앱 로그아웃
집중 시간 뮤트 설정 오전/오후 집중 시간대에 '방해 금지 모드'예약
슬랙 확인 시간 고정 하루 2~3회만 점검해 집중력 흐름 방해 차단
이모지로 확인 메시지 대체 메시지엔 '👍' '✅' 등 간단한 반응만 → 대화 개입 줄이기

 

 

 

 

[집중 모드 시간표 예시]

 

시간대 상태
09:00 ~ 11:00 집중 모드
11:00 ~ 11:15 슬랙 점검
11:15 ~ 13:00 일반 업무 진행
14:00 ~ 16:00 집중 모드
16:00 ~ 16:15 슬랙 점검
16:15 ~ 18:00 업무 마무리 및 회신